뉴스[투데이에너지] 인터뷰 김영기 SM인스트루먼트 대표

2022-05-10

“소리로 고객 자산 안전 지킬 것”
BATCAM 2, 마이크로폰 센서 112개 설치···감도 2배↑
인공지능CCTV, 카메라에 음향인식·프로세서 장착

SM인스트루먼트 김영기대표 인터뷰 사진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안전에 대한 각계의 관심은 고조되고 있다. 최고의 안전관리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감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소리로 사고위험을 감지해내고 위치까지 알려주는 BATCAM 2를 개발한 김영기 SM인스트루먼트 대표는 안전관리의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영기 대표는 BATCAM 2에 안주하지 않고 영구적으로 설치돼 실시간 관리하는 인공지능 음향CCTV도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 음향CCTV는 소리 발생 위치를 추적하는 것은 물론 소리의 발생원인까지도 분석해내는 첨단 안전장비이다. 여기에 장시간 사용될 수 있도록 내구성, 방수, 방진 기능을 탑재했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인공지능 음향CCTV는 단순 안전관리분야뿐만 아니라 국방, 치안관리, 보건, 생산관리 등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뛰어난 기술력을 집약해 놀라운 제품들을 개발해내고 있는 김 대표에게 SM인스트루먼트의 미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BATCAM 2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원래 SM인스트루먼트는 가청영역대 소리를 탐지하는 음향카메라를 만들었다.

그러다가 초음파까지 확장해보자는 생각해 BATCAM 2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기존 음향카메 라는 주로 자동차에 R&D개발용으로 사용됐었다.
하지만 시장 자체가 넓지 않고 R&D에만 주로 활용되다보니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BATCAM 2 초음파 카메라를 개발하게 되면서 정비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게됐다.
사업적으로 시장확대 차원에서 기획, 개발된 제품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가청대역뿐만 아니라 초음파대역도 SM인스트루먼트가 잘 다룰 수 있는 영역이라는 판단도 있었다.

또한 초음파 주파수 영역대가 기존 시장에서 사용하는 단일 채널 측정기보다 세밀하게, 더 잘 찾아낼수 있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알게되면서 본격 적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이 실시되면서 안전이 강조되는 기조가 시장에 형성된 것도 호재이다. BATCAM 2은 음파, 초음파를 탐지해 가장 빠르게 이상을 탐지해 안전을 확보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안전관리 시장에서 점차 더욱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타 제품 대비 가지는 강점은.
우선 가볍고 작아서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BATCAM 2의 첫 번째 강점이다. 현장에서 직접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굉장히 만족해하는 부분이다. 가스누출 등 안전을 담보하는 제품들은 작은 양도 측정이 가능해야 하는데 경쟁제품대비 2배 이상 감도가 좋다. 제품 내 마이크로폰을 많이 활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가볍고 작다는 점도 BATCAM 2의 장점이다. 112개의 마이크로폰이 설치되면서 다량의 정보가 입력되다보니 속도도 좋아야 한다. 속도 향상을 위해서는 결국 알고리즘이 좋아야 한다. 이러한 다량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BATCAM 2가 보유하고 있다.

결국 높은 감도와 이를 처리할 신속한 시스템이 BATCAM 2의 최대 장점이라고 하겠다.


초음파 등 소리가 발생한 경우 소리에서 가까운 센서가 먼저 감지가 되고 발생원부터 먼 센서는 나중에 감지될 것이다.
이러한 시간적 차이를 계산해 위치를 추적하며 디스플레이상에 표시되는 것이다.
음파가 빠르지만 112개의 센서에서 감지되는 시간이 차이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보분석을 통해 위치를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추가 개발하는 제품이 있는지.
먼저 개발된 BATCAM 2은 휴대용이다. 사람이 편하게 들고 다니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활용하는 용도로 개발됐다. 최근 SM인스트루먼트는 BATCAM 2처럼 휴대용이 아닌 고정식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마치 CCTV처럼 특정 위치에 고정해놓고 감지하는 것이다. 중요하고 위험한 장비일수록 24시간 상시감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우리는 신제품을 인공지능 음향CCTV라고 부르고 있다.

인공지능 음향CCTV가 고정적으로 계속 소리를 감지하다 특정 패턴의 소리가 나거나 설정된 강도의 음향이 발생하는 경우 이벤트가 발생하는 등의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알람까지 해주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거의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개발 중인 인공지능 음향CCTV의 특징은.
인공지능 음향CCTV를 외부환경에 따라 장기적인 설치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으로 방진과 방수는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포함됐다.

여기에 인공지능을 써야하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프로세서도 탑재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낮은 가격대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점이 있었다.인공지능 음향CCTV의 공급전력은 파워 오버 이더넷이라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더넷 케이블 하나로 전력공급과 데이터통신을 동시에 수행할 수있는 기술이다.마이크로폰이 제대로 작동을 하는지, 고장이 났는지 제품 스스로 진단하고 자동으로 알람을 울릴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점검이나 교정이 필요하지는 않다.

이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존 CCTV와도 큰 차이점이다. CCTV의 경우 관찰만 할 뿐 위험상황을 알릴 수 있는 기능 자체는 없었다. 기존 CCTV는 결국 사건 발생 후에 경위에 대해서 확인하는 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우리가 개발하는 인공지능 음향CCTV는 단순 보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듣고 인공지능을 활용 상황판단 후 알람을 울리기 때문에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 경우 어떤 사건으로 인해 소리가 발생했을 때 정확한 소리에 대한 위치파악과 함께 사람이 낸 소리인지, 기계가 낸 소리인지 등 어떠한 원인으로 발생한 소리인지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가 누적될 경우 기계에 적용하면 소리가 어디에서나며 어떤 부품이 원인이고 어떤 상황인 지까지 분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인공지능 음향CCTV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음향 탐지 기술과 함께 최첨단 알고리즘까지 더해져 더욱 적극적으로 안전상 대응할 수 있는 그러한 장비라고 할 수 있겠다.

■SM인스트루먼트의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분야는.
먼저 전기, 가스를 취급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아크방전, 누출 등을 감지해내는데 많이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 음향CCTV의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함께 수소충전소에 적용해 누출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제조업체의 생산라인을 감지해 특유의 소리가 감지될 경우 위치를 찾아내는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각종 생산설비에 고장이 의심되는 소리가 나면 사람이 찾아냈었으나 이제는 소리의 시각화 기술을 통해 감지하고 위치까지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SM인스트루먼트는 군과 경계(철책 등) 시스템에서 이상 소음을 모니터링하는 시범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철책에서 총성이 난다던가 폭발음이 발생하면 비디오만으로는 감지가 안될 수 있는데 소리와 함께 감지하는 것이다.

■안전강화 기조에서 SM인스트루먼트의 역할은.
가스누출이 사람이 직접 감지하기 어려운 곳에서 발생하는 경우 카메라를 이용해 원격으로 측정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산불 발생 원인 중 하나가 산에 설치돼 있는 전력관련 설비에서 아크발생으로 인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분야에서 SM인스트루먼트가 중요한 역할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 하고 싶은 말은.
자산관리가 중요한 시점이 됐다. 우리나라도 인건비 등 관련 비용이 많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라인의 증설보다는 기존의 장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 관리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장비에 대한 ‘예지진단’이라는 것이 중요해졌다.

자산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진단과 감지가 선결 돼야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BATCAM 2을 비롯한 SM인스트루먼트의 각종 장비들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M인스트루먼트의 슬로건은 ‘고객의 자산, 소리로 지킨다’이다. 많은 고객들이 SM인스트루먼트를 찾아주신다면 고객의 자산을 지키는데 제가 큰 보탬이 돼 드리겠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www.todayenergy.kr)\박병인기자